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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en OC, G-1.Art Gallery 기획전
차려드림
Sincere Offerings: A Table Set with Absence
이승민
Jul 18 (Fri) ~ Aug 31 (Sun) 2025
The Green OC, G-1.Art Gallery

Exhibition Details

When

Jul 18 ~ Aug 31 2025

VIP Opening Event

Jul 18 2025, 6PM

차려드림 (Sincere Offerings: A Table Set with Absence) 전시는 콜로라도 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민 (영문이름; Sammy Seung-Min Lee) 작가가 기억, 관계, 이주, 환대의 감각을 주제로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시켜 온 Very Proper Table Settings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이 전시는 작가가 2012년부터 지속해 온 재료 실험과 이야기 수집의 연장선인 이동형 퍼포먼스와 영상, 설치 작업으로 구성됩니다.

‘차려드림’ 전시는 단순한 물리적 설치를 넘어, 정서적 교류와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입니다.
이 전시는 Very Proper Table Settings 시리즈를 통해,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예술의 재료로 삼아 깊고 지속적인 인간 관계의 씨앗을 심습니다. 이 시리즈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음식 없이 한국 전통 식기로 밥상을 재현하는 작업입니다.


음식의 부재는 단순한 결핍이 아닙니다. 그것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식사의 본질과, 누군가를 위해 진심을 담아 무언가를 차려낸다는 행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참여자들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배경을 지닌 채, 자신의 기억을 식기 배열을 통해 밥상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로써 식사는 단순한 영양 섭취가 아닌, 문화와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됩니다. 작가는 음식이라는 물리적 요소를 의도적으로 비워둠으로써, 식사 속에 담긴 기억과 정성, 공감과 연대의 감정을 강조합니다. 빈 그릇들은 식사를 나누는 따뜻함, 집이라는 공간의 온기, 그리고 사랑과 헌신의 언어를 조용히 증언합니다. 작품은 우리가 ‘당연한 것’이라 여겼던 요소들이 사라졌을 때, 과연 무엇이 남는지를 묻습니다. 이 공간에서 식사의 정신은 형체를 넘어, 다양한 문화 간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참여자들은 직접 밥상을 차리며 개인적인 기억과 이야기를 그 위에 담아냅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들을 귀 기울여 듣고, 예술로 엮어 다시 공동의 서사로 되돌려줍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한국의 반상기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의 그릇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합니다.


작가는 각 그릇의 용도를 자유롭게 재해석하도록 참여자들을 격려하며, 음식을 나누는 행위 속에 깃든 진정성과 사려 깊음을 끌어냅니다. 그렇게 차려진 밥상은 예술가와 참여자 사이에,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 사이에 깊은 연결을 만들어냅니다.
먹을 수 없는 식사를 통해 이 작업은 우리에게 정직함과 진심이 때로는 물질적인 존재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작가는 한국의 전통 종이 공예 기법인 *줌치(주무르고 두들기기)*를 활용해, 물에 적신 닥종이를 두드리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밥상 위 식기들의 형태를 고스란히 떠내어 작품으로 완성합니다. 이 섬세하고 노동 집약적인 작업은 짧고도 무형적인 식사의 본질을 포착하고, ‘부재’를 통해 오히려 ‘존재’를 강조합니다. 종이로 만들어진 식기들은 비록 연약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나눔의 의식, 문화적 유대, 그리고 진심 어린 마음이 단단한 상징으로 담겨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기억과 전통, 돌봄과 정성—을 포착함으로써, 작가는 ‘밥상 차리기’라는 행위를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다리로 확장시킵니다.


‘차려드림’ 전시는 우리에게 기억을 다시 짚어보게 하고,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예술과 이야기, 그리고 진심 어린 식사의 제안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시간과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이승민 작가

b.1975, Seoul, S Korea
Lives and works in Denver, CO

Artist, Founder, Collective SML | k, Contemporary Asian Art Residency Project

2023년 FulBright US Scholar로 선정.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2인전, 그룹전 참가.
DOIRA Award, DAAPIC Award 등 다수의 어워드와 커미션 작업 진행.
LA에서는 2023년 한국 문화원에서 2인전을 열었었으며, The Getty Research institutes 을 비롯, 30곳 이상의 수많은 미국과 스페인, 한국의 대학과 뮤지엄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한지를 이용해, 익숙한 전통과 낯선 환경이 뒤섞이는 과정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킵니다.

Very Proper Table Setting은 콜로라도의 여러 장소에서 진행된 문화 간 실험으로, 지역의 방문자들이 한국 전통 그릇을 사용해 상상의 식사를 창의적으로 차려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문화권 음식에 어울리는 그릇을 찾으려 애쓰는 과정에서, 낯선 환경에서의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이는 마치 새로운 곳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겪는 혼란과 유사합니다.

이 작업은 '소속감'과 '집'의 의미, 이질적인 신체, 문화 간 심리, 그리고 이민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문제들을 질문합니다.

​작가노트 중 발췌

​전시장 찾아오시는 길

Address

6762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1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OC) 부에나파크 (Buena Park) 소스몰 (The Source) 바로 옆 위치

Opening Hours

Tue - Sat

10:00 AM – 5: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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