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hibition Details
When
1부: Dec 12 2025 ~ Jan 4 2026
2부: Jan 10 ~ Feb 4 2026
Tue ~ Sun 11:00~19:00
VIP Opening Event
1부: Dec 11 2025, 6PM
2부: Jan 8 2026, 6PM
동同, 심沁, 원源. : 오행五行
2024년 연말을 장식했던 전시 [동,심,원]이 새로운 기획으로 돌아왔습니다
동아시아 사상에서 오행(五行)은 우주를 구성하는 핵심인 다섯 원소(水·火·金·土·木)일 뿐만 아니라, 우주와 인간을 관통하는 운동의 원리이자 생성과 소멸, 상생과 상극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순환의 법칙을 뜻합니다. 이 다섯 기운은 서로를 북돋우며(동同), 때로는 억제하거나 스며들기도 하며(심沁), 그 안에서 하나의 리듬(One)을 형성합니다.
본 전시는 오행이 제시하는 이 근원적 세계관을 예술 언어로 재해석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전시 내에서 신진과 중견, 시각 예술과 복합 예술, 작가와 관객, 공간과 시간이 서로 자유로운 관계를 맺고 순환합니다.
현대 사회가 불확실성과 분열로 가득한 시대인 만큼, 오행의 순환적 사유는 인간과 자연,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조화의 언어’로 다시 빛을 발합니다. 이러한 발산은 하나아트뱅크의 복합 예술 공간인 을지로 하트원(H.art1]에서 시작해 현대 예술 속 하나의 도전적인 구심점으로 맺힙니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부는 서로 다른 작가들로 구성되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제 1부는 오지윤 작가와 시에나 고(Sienna Ko)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됩니다. 12월 11일에 하나은행 VIP 오프닝을 개최하고, 12월 13일부터 대중에 전시를 오픈해 4주간 진행됩니다.
제 2부는 김수철 작가와 오정 작가, 강아영 작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집니다. 2026년 1월 8일에 하나은행 VIP 오프닝을 갖고, 1월 10일부터 대중에 전시를 오픈해 4주간 진행됩니다.
오지윤(196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2025년 <해가 지지 않는 바다> (서울, 한가람미술관) 외 개인전, 단체전 다수
2024년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초대작가
2021년 인도네시아 아체국 문화훈장, 2019년 위대한 한국인 대상
2023년 FulBright US Scholar로 선정.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2인전, 그룹전 참가.
DOIRA Award, DAAPIC Award 등 다수의 어워드와 커미션 작업 진행.
LA에서는 2023년 한국 문화원에서 2인전을 열었었으며, The Getty Research institutes 을 비롯, 30곳 이상의 수많은 미국과 스페인, 한국의 대학과 뮤지엄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The Sun Shining Sea 2462#73_Mixed media on canvas_193.9cm×193.9cm_2024
Sienna Ko(1994~)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ISD) 회화 전공 미술학 학사
국제 아크릴 화가 협회, Jack Richeson and Co. 상 수상
2023년 <선-면-한:공간> (서울, KOTE)
2017년 <Interplay> (뉴욕, Studio 301) 외 개인전, 단체전 다수
시에나 고 작가의 작품세계는 대립되는 개념들이 충돌하면서도 공존하는 긴장감 속에서 형성됩니다. 작가는 완벽과 불완전, 인공과 자연, 의도와 우연, 존재와 부재 같은 양극의 경계를 탐색하며, 그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에 주목합니다. 보수적인 성장 배경에서 비롯된 경험을 통해 작가는 사회가 규정한 가치의 상대성과 인위성을 인식하면서 모든 존재의 다층적 가치를 포용하고자 합니다. 형광, 바니시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한 회화 작업은 시각적 복합성과 빛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지는 표면을 만들어냅니다.

중첩/Superposition_Acrylics with mixed media on wood panel_One of 100 paintings from the series_25.4×25.4_2025
김수철(196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회화전공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2022년 <PLASTIC CATHARSIS> (평택, 엠엠아트센터)
2017년 <육화정신-환상방황, 예술정치-무경계프로젝트> (수원, 실험공간 UZ) 외 개인전, 단체전 다수
2006년 경기문화재단공모 전시지원작가 선정
김수철 작가의 작품은 재료의 본질과 시간의 흔적을 탐구하는 회화적 실험입니다. 자연에서 기인하는 재료의 생명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발생하는 시차적 중첩과 변이를 화면 위에 구현합니다. 한지와 광목, 흑연 같은 재료를 손끝으로 문지르거나 파내는 단순한 행위를 반복하며, 서사와 감정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재료 자체의 감각과 감수성을 드러냅니다. 불의 끝에서 생명을 다한 재료가 남긴 흑(黑)은 김수철 작가에게 하나의 색이 아니라 물질과 시간, 몸짓이 교차하는 장소이며, 그 속에서 회화는 더 이상 재현이 아닌 ‘남음’과 ‘변성’의 기록으로 존재합니다.

중첩/Superposition_Acrylics with mixed media on wood panel_One of 100 paintings from the series_25.4×25.4_2025
오정(1974~)
성신여대 서양화과 일반대학원 졸업
2025년 <오정 초대전> (서울, 갤러리 1)
2025년 <오정 개인전> (부산, 갤러리 어썸)
2024년 <Parole E Arte art exhibition> (로마)
2024년 <The Land Of Silence> (베네치아, Musa Pavilion) 외 개인전, 단체전 다수
오정 작가는 달항아리를 통해 인간 존재와 자연의 순환, 그리고 마음의 풍요를 그립니다. 작가에게 달항아리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생명과 시간, 비움과 충만이 맞물린 하나의 우주입니다. 자개와 순금 같은 섬세한 재료를 하나하나 핀셋으로 붙여 나가는 깊은 인고의 과정을 통해, 달의 이지러짐처럼 비움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 다시 차오르는 빛을 고요하면서도 단단한 힘으로 표현합니다. 오정 작가가 빚어낸 달항아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내면을 비추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게 하는 따뜻한 울림으로 남습니다.

Moonjar...Holds all good things_Acrylics, Mother of Pearl_130.3cm×130.3cm_2022
강아영(1987~)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화, 미술사 학사
2025년 <소망, 담다> (서울, 아크앤북)
2024년 <동심원.> (서울, 하나은행 하트원)
2022년 <너를 보다> (서울, 아트스페이스 비라이언) 외 개인전, 단체전 다수
강아영 작가의 푸른 돌탑은 작은 소망과 시간이 쌓여 이루어진 하나의 우주입니다. 세필로 정성스럽게 그려진 돌 하나하나는 인간의 바람과 생명력을 품고 있으며, 다 함께 모여서 중력도 중심도 없는 추상적 세계를 이룹니다. 가까이서 보면 치열한 정밀묘사지만, 멀리서 보면 관계와 조화의 은유로 확장됩니다. 장지 위에 번지는 푸른 빛은 따뜻한 숨결처럼 화면 전체를 감싸안고 삶의 무게와 소망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고요한 위안을 전합니다. 강아영 작가의 돌탑은 ‘쌓는다’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기도와 우주의 질서를 동시에 담아내는 시적 공간으로 완성됩니다.

마음이 머무는 곳_장지에 채색, 162cm×391cm_2014
전시장 찾아오시는 길
Address
167 Eulji-ro, Jung District, Seoul, South Korea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67
H.art1 3F, 4F
Opening Hours
Tue - Sat
11:00 AM – 7:00 PM
